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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어롤여행기(해외여행)

온어롤 호주여행기 - 프롤로그

 

 

 

개인 사진 정리 차원 겸 추억팔이 호주 워홀 & 여행을 주제 연재를 해보려고 합니다.

보실 분들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보시는 분들은 재미 삼아 보시고, 개인 적으로는 나름 성공적인 워홀이라 생각하기에 호주에 도전해보실 분들에게는 1밀리그램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프롤로그-

본인은 장교로 군대마치고 아주 당연하게 취업을 준비하던 중, 외국 한번 나가보라는 어머니의 말씀에 동네 파*다 어학원에서 하와유?를 따라 읽는 것을 시작으로, 백수력을 발휘하여 5개월 만에 원어민 어드밴스드 반을 듣다, 주제를 파악하고 마지막 달에는 다시 한 단계 내려가서 영어공부를 한 것으로 어학 준비를 마쳤습니다.
(회화만 조졌습니다 ㅎㅎ)

백수였으니 틈틈히 즐거운 마음으로 호주 가기 전 필수품인 선글라스도 사고, 안 되는 영어로 집도 구해 놓고, 어떻게 일자리도 구해놓고(가서 면접은 봤어야 했어요) 네*버 블로그 보고 비자도 신청하고, 적당한 돈을 가지고 비행기를 타고 시드니로 날라 갔더랬죠.

목적지는 호주의 수도인 캔버라, 비행기도 캥거루가 그려진 콴타스를 타고 호주로 날아갔습니다. 장거리 비행은 처음이라 심장 콩딱콩딱 모드로 시드니 공항에 내렸습니다. 사실 시드니에서 캔버라 가는 기차가 있다는 것만 알았지 어떻게 가는지도 몰랐던 나는 무작정 친절해 보이는 아주머니에게 기차를 어디서 타냐고 물어봤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인포메이션 안내 아주머니? 이셨던듯 하네요)

본인 : 저기요, 죄송한데 기차 어디서 타나요
아주머니 : (손으로 가리키며)저기로 가보렴, 근데 기차 타고 어디 가니?
본인 : 캔버라요
아주머니 : 응? 왜 기차타고가?
본인 : 기차로 갈 수 있다던데요?
아주머니 : 야 너 잠깐 여기서 기다려.

아시아에서 온 100L가 넘어가는 백팩을 둘러맨 90kg over 동양인이 불쌍해 보였는지 아주머니가 이것저것 물어보시더군요.
저를 옆에 세워 두고, 뒤에 줄을 선 5~6분의 다른 관광객들 안내를 마치고, 안내 부스를 걸어 잠그고 본인을 따라 오라고 하더라고요.

아주머니 : 너 꼭 기차 안타도 됨?
본인 : 네, 그냥 캔버라면 가면 되요.
아주머니 : 가서는 어떻게 하려구?
본인 : 집이랑 일자리랑 구해 놨죠. 아주머니 제 영어를 알아들으시네요?
아주머니 : 그럼 너 정도면 잘하지. 호호호
본인 : 뿌듯(지금 생각해보니 립서비스)

그렇게 이런 저런 대화를 하다, 버스표를 끊고, 또 아주머니가 시외버스 타는 곳까지 데려다주시더라고요.

 

아주머니 : (버스기사에게)아저씨, 이 친구 좀 캔버라에 내려줘요. 

그렇게 친절한 아주머니는 동양인 청년을 버스 기사에게 인계를 해주고, 굿럭 하면서 쿨하게 가버리시더군요. 

그렇게 저는 시외버스를 타고 캔버라에 도착하게 됩니다. 

 



캔버라에는 무슨일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다음편을 기대해 주세요 ㅎㅎ

질문은 덧글에 부탁드립니다 ^^